전 세계 이상한 법률

전 세계 이상한 법률 🇫🇷 파리에서는 UFO도 ‘불시착’ 금지?!

news7star 2025. 7. 27. 17:50

“UFO 착륙도 불법입니다”...현실이야? 농담이야?

외계인, UFO, 미확인 비행물체...
이런 단어들은 대개 영화, 만화, SF 소설 속에서만 등장한다.
현실 세계에서 “외계인”이라는 말만 꺼내도
“설마 아직도 그런 거 믿어?”라는 눈초리를 받기 십상이다.

그런데 진짜 놀라운 사실 하나.
프랑스 파리에서는 실제로 UFO가 착륙하면 안 된다는 조례가 존재한다는 것!

“UFO가 착륙하는 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말을 들은 당신은 분명 이렇게 생각할 거다.

“아니, 설마...그게 법으로 정해졌다고?”

믿기 어렵겠지만, 이건 단순한 도시전설이 아니다.
실제 프랑스 남부 일부 도시에서는

“미확인 비행체(UFO)의 착륙을 금지하는 조례”가 과거에 명문화되었고,
현재까지도 “유효”한 법적 문서로 존재한다.

이 조례는 한때 프랑스 전국에 화제를 모았고,
“프랑스답다”, “센스 있는 행정”이라는 반응과 동시에
“너무 진지한 농담 같다”는 반응도 낳았다.

지금부터 프랑스 파리와 UFO 착륙 금지 조례의 진짜 사연,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프랑스식 유머와 공권력의 경계를 흥미롭게 살펴보자.

 

전 세계 이상한 법률 파리에서는 UFO도 불시착 금지
Derpy CG

 

 

UFO 착륙 금지 조례는 실존한다.

주인공은 파리가 아닌 ‘샬론-앙-샹파뉴’

우선 정확히 말하면,
이 조례는 프랑스 수도 ‘파리’ 자체의 조례는 아니다.
하지만 파리에서 멀지 않은 드롬(Drome) 지역의

소도시 ‘샬론-앙-샹파뉴(Châteauneuf-du-Pape)’에서
1976년 공식적으로 제정된 시 조례(Arrêté municipal)다.

당시 시장이었던 뤼시앙 영(Lucien Jeune) 시장은
이 조례를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명시했다.

“미확인 비행물체 또는 외계 항공기는 본 시 관할 지역 내 착륙을 금지하며,

만약 착륙 시 해당 비행체는 즉시 견인소로 이송된다.”

공식 문서 번호: Arrêté municipal n° 1/1976
제정일: 1976년 10월 5일

이건 단순한 유머가 아니라,
프랑스 공공 행정 시스템 상 정식으로 등록된 조례였다.

 

왜 이런 조례가 만들어졌을까?

1970년대는 전 세계적으로
UFO 목격담, 외계인 추락설, 미확인 물체가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던 시기였다.
특히 프랑스 남부에서는
ぶどう밭 근처에 기이한 불빛이 목격되었다는 신고가 잇따랐고,
이를 계기로 지역 신문들도 UFO 목격 사례를 앞다투어 보도했다.

샬론-앙-샹파뉴는 프랑스 최고의 와인 생산지 중 하나였고,
당시 시장은 “외계인이 포도밭에 착륙해 수확을 방해하면 어쩌지?”라는

농담 섞인 우려와 함께 해당 조례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조례가 법적 효력을 가진 문서로 남아 지금까지도 폐기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사례

언론의 주목: 2000년대 다시 회자

이 조례는 수십 년 동안 잊혀졌다가,
2000년대 들어 프랑스 주요 언론과 미국 뉴스 사이트,
UFO 전문 커뮤니티 등에서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특히 미국 CNN과 영국 BBC는
“지구에서 가장 엄격한 외계인 법률”이라는 제목으로
샬론 시 조례를 소개하며 “프랑스의 진지한 유머”라 평했다.

 

시민들의 반응

해당 조례가 이슈화되면서
많은 프랑스 네티즌들은

“외계인이 와도 프랑스 와인을 못 마시겠네.”

“스페이스X도 파킹금지입니다.”
같은 반응을 SNS에 올리며 밈화했다.

또한 일부 와인 팬들은
‘UFO-Free Wine’ 라벨을 붙인 와인을 제작하기도 했다.
이는 한정판으로 큰 인기를 끌었고,
외국 관광객에게도 이색적인 기념품으로 판매됐다.

 

심지어 NASA도 반응?

2004년, 프랑스 언론 인터뷰에서 한 NASA 연구원은

“외계인이 정말로 프랑스 와인밭에 착륙했다면,

그건 인류의 ‘문화적 승리’일 것이다.”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농담이지만, 생각할 거리를 주는 조례

프랑스식 ‘행정 유머’의 정수

프랑스는 유럽 국가 중에서도
공공 행정에 유머를 섞는 전통이 있는 나라다.
이 조례는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당시의 사회 분위기, 행정의 유연성, 지역 색깔을 담아낸
하나의 ‘사회적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법의 형식, 상상의 콘텐츠

재미있는 건 이 조례가
법률적으로는 형식적 요건을 모두 갖춘 ‘정식 조례’라는 점이다.

  • 서명 주체: 시장 (지방 행정 책임자)
  • 공고 방식: 관보 게시
  • 폐지 여부: 없음
  • 법적 효력: 여전히 ‘유효’

이런 법은 실질적으로 사용되진 않지만,
“공공 행정도 상상력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준다.

 

AI 시대에 더 중요해진 상상력

요즘은 ‘AI가 법률도 대체할 수 있지 않냐’는 시대다.
하지만 이 조례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엉뚱하지만 유쾌한 상상력"의 예로 주목받고 있다.

이건 단순한 유머가 아니다.
법과 유머, 문화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진짜 사례다.

 

MZ세대의 반응은?

“이거 게임 세계관 아니냐?”

트위터와 틱톡에서는
“진짜 프랑스는 GTA인가?”
“사이버펑크2077 법령이 실존하네”
같은 반응이 올라왔다.

또한 디지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은
‘만약 외계인이 착륙하면 생기는 일 시뮬레이션’
‘프랑스 조례 읽어주는 외계인’ 같은
밈 영상들을 제작해 큰 인기를 끌었다.

 

문화상품으로까지 발전

2020년 이후
‘외계인 금지 구역’ 표지판을 디자인한 티셔츠, 스티커, 에코백 등이
파리와 아비뇽의 관광 기념품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에펠탑’ 굿즈를 넘어
새로운 방식의 문화 소비로도 자리잡았다.

 

마무리 : 진짜 착륙이 아니라, 상상의 착륙을 금지한 나라

프랑스 샬론 시의 UFO 착륙 금지 조례는
단순히 엉뚱한 유머로 만든 문서가 아니다.
그건 행정이 상상력을 품었을 때
얼마나 유쾌하고 창의적인 결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시다.

물론 지금까지 실제 UFO가 착륙한 사례는 없다.
하지만 이 조례가 말하는 건,

“혹시나 착륙한다면, 우리 와인밭은 건드리지 마!”라는

자부심 섞인 농담일지도 모른다.

현실과 상상이 만나는 지점에서,
프랑스는 언제나 예술적이고 낭만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