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상한 법률

전 세계 이상한 법률 🇵🇭 필리핀에서는 ‘My Way’를 부르면 안 된다고?

news7star 2025. 7. 25. 17:30

‘My Way’를 부르다가 진짜로 My Way로 가버린다고?

노래방에서 마이크 잡고 부르는 애창곡,
누구에게나 하나쯤은 있을 거야.

그 중에서도 프랭크 시나트라의 명곡 ‘My Way’는
중후한 분위기와 드라마틱한 멜로디로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지.
그런데 이 노래가 어디선가 ‘금지곡’처럼 취급된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게 바로 필리핀 이야기다.
이곳에서는 실제로 ‘My Way’를 부르지 말자는 사회적 암묵 규칙이 존재하고,
일부 지역에선 카라오케 기기에서 아예 이 곡이 삭제되기도 해.

왜냐고?
“My Way를 부르다 사람이 죽는 일이 반복됐기 때문이야.”

단순한 우연일까? 아니면 필리핀만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배경일까?
지금부터 그 충격적인 현실과 사건들,

그리고 그 속에 숨어있는 노래방 문화의 그림자까지
하나하나 풀어보자.

 

전 세계 이상한 법률 필리핀에서는 ‘My Way’를 부르면 안 된다
Tirachard Kumtanom

 

‘My Way’를 둘러싼 진짜 사건들

‘My Way Killings’ – 실존하는 사건 시리즈

이 노래가 단순히 ‘부르면 안 되는 노래’가 아니라,
사람이 죽어나간 실화가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부터 ‘My Way Killings’라는 이름으로
필리핀 내에서 카라오케 살인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놀랍게도 6건 이상의 살인이 ‘My Way’를 부르던 도중’ 일어났다는 보고가 있다.

 

2007년 루손섬 마닐라 인근 사건

당시 29세의 한 남성이 동네 술집에서 ‘My Way’를 열창하던 중,
다른 손님이 “음정이 너무 안 맞는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었고,
말다툼 끝에 총격 사건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 노래하던 남성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가해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2010년 세부 지역, 마이크 순서 다툼

노래를 부르고 있던 30대 남성이 ‘My Way’를 2절까지 부르는 동안
마이크를 기다리던 옆자리 손님이 참지 못하고 폭행.
결국 칼부림으로 발전, 피해자는 병원 이송 후 사망.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그 노래만 나오면 사람들이 흥분한다.

들을 때마다 불쾌하다”고 진술함.

 

왜 하필이면 ‘My Way’일까?

‘My Way’의 가사, 은근히 자극적이다?

“My Way”는 자기 확신, 도전, 오만함이 담긴 가사로 유명하다.

“I did it my way” (나는 내 방식대로 했어)

라는 후렴구는 강한 자의식과 자부심을 표현하지.

하지만 이게 필리핀처럼 집단 의식과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에서는
때때로 도발적인 태도로 해석되기도 한다는 거야.

특히 술자리에서, 누군가 이 곡을 오버해서 열창하면
그걸 듣는 사람이 "재수 없다", "기분 나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해.

 

남성 중심의 ‘노래방 마초 문화’와 충돌

필리핀은 노래방 문화가 일상이다.
길거리마다 코인식 기계가 있고, 동네 술집엔 언제나 마이크가 울려 퍼진다.

특히 남성들은 자신의 남성성이나 자존심을 노래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My Way’는 그 상징 자체가 강한 자기표현이기 때문에

상대 남성의 자존심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쟤는 왜 저렇게 잘난 척하며 불러?”
“왜 혼자 다 한 것처럼 굴어?”라는 감정적 반응이 폭력으로 연결되는 구조가 발생한 거지.

 

노래방 + 술 + 감정 = 폭발 조합

이건 필리핀만의 문제가 아니야.
노래방에서 벌어지는 폭행, 고성, 다툼은
전 세계 공통적인 사회적 현상이기도 해.

그런데 필리핀처럼 카라오케 문화가 야외 노상까지 퍼져 있고,
경찰력보다는 자율 규율에 기대는 구조에서는
작은 다툼이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지는 거야.

 

진짜 법으로 금지된 걸까?

공식 금지 법령은 없다… 그러나 강력 권고는 존재

현재 필리핀 정부는
‘My Way’를 법으로 금지한 적은 없어.
하지만 이와 관련된 사건들이 사회적으로 너무 많다 보니
지자체나 경찰이 비공식적으로 해당 곡의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또한 일부 노래방 기기 제조사와 운영주들은

“분쟁 위험을 줄이기 위해”

‘My Way’를 선곡 리스트에서 삭제하거나
비활성화(잠금 설정) 해두는 경우도 많다.

 

2015년 마닐라 경찰청 내부 권고안

“사건 다발 지역 내 가라오케 기기에는

‘분쟁 유발 가능성이 있는 곡’을 제한곡 목록에 추가할 것.”
– 당시 내부 보고서 발췌

‘My Way’는 이 목록에서 항상 1순위로 언급된다.

 

요즘 세대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Z세대 & MZ세대의 ‘가사 감성 해체’

요즘 젊은 세대들은 ‘My Way’를
올드 감성, 또는 마초 감성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세대는
노래를 통한 자아 과시보다, 공유와 공감에 더 가치를 둔다.

그래서인지 최근엔 필리핀 내 Z세대들 사이에서

“My Way 금지? 그게 뭐야?”라는 반응도 종종 나오고 있고,
아예 이 현상을 패러디하는 콘텐츠도 유행 중이다.

 

틱톡 & 유튜브에서의 재해석

실제로 틱톡 필리핀 유저들 중 일부는
"My Way 부르고 살아남기 챌린지" 같은 유머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를 밈(Meme)으로 승화시키는 셈이다.

물론 이런 콘텐츠에도

“이 노래는 진짜 조심해야 한다”는 댓글이 꾸준히 달리고 있어,

여전히 사회적 긴장감은 존재한다.

 

마무리: 단순한 노래가 ‘사회적 금기’가 될 수 있을까?

프랭크 시나트라의 ‘My Way’는
원래는 인생을 돌아보며 나 자신을 긍정하는 곡이다.

하지만 필리핀에서는 이 곡이
살인 사건의 트리거,
사회적 금기,
감정 폭발의 도화선으로 자리잡았다.

이건 단순히 "노래가 문제"라는 얘기가 아니다.

 

그 노래가 불리는 사회적 맥락,

그 안에서의 감정 구조,
그리고 문화적 태도가 모두 맞물렸기 때문에
이 노래가 위험해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