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원숭이는 맥주를 진짜 좋아해요!”
이 한마디로 미국에서는 벌금형 또는 동물학대죄 피소까지 받을 수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미국 일부 주에서는 애완 원숭이에게 술을 먹이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다.
단순한 장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이로 인해
소송, 벌금, 심지어 원숭이 압수 조치까지 당한 사람들이 있다.
오늘은 그 황당하면서도 충격적인 “애완 원숭이 술 금지법”의 전말과 실제 사례,
그리고 왜 이 법이 존재하는지까지 낱낱이 파헤쳐보자.
“귀엽게 한 잔?” → 미국에선 바로 동물학대입니다.
애완 원숭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종종 ‘사람처럼 행동하는 동물’이라는 이유로,
옷을 입히거나 술을 마시게 하거나, 심지어 SNS에 그 모습을 업로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그 행동이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서,
법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관련 법률 (인디애나주 동물보호법 기준)
“It is unlawful for any person to intentionally cause a non-human primate to ingest alcohol or other intoxicating substances.”
– Indiana Code § 35-46-3-7 (2023)
즉, 원숭이에게 술을 주는 것은 동물에게 유해물질을 제공한 행위로 간주되며,
이는 동물학대 및 위험물질 제공죄로 형사 처벌이 가능하다.
실제 사례
‘바나나 위스키’ 먹인 남성, 벌금 + 원숭이 압수
2019년, 플로리다주의 한 지역 바에서 애완 원숭이를 데리고 다니던 남성 J.P는
자신이 마시던 바나나 향 위스키를 작은 컵에 따서 원숭이에게 줬고,
그 모습을 SNS에 자랑스럽게 업로드했다.
문제는, 이 영상이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신고되면서였다.
지역 경찰은 해당 영상만으로도 ‘증거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그는 다음과 같은 처벌을 받았다.
벌금 $1,500
보호관찰 12개월
원숭이 압수 및 야생동물 보호시설로 이송 조치
“그냥 재밌을 줄 알았어요. 저희 원숭이는 저랑 매일 TV도 보고, 같이 맥주도 마셨어요.”
– 실제 인터뷰 중
하지만 수의사 감정 결과, 해당 원숭이는 알코올성 간 손상 의심 증세까지 보였고,
결국 남성은 평생 동물 소유 제한 명령까지 선고받았다.
SNS 좋아요 5만 개, 법적 처벌은 덤
2022년, 텍사스주의 한 틱톡커가 “원숭이도 맥주 좋아해요~”라는 설명과 함께
원숭이가 맥주캔을 손에 쥐고 직접 마시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100만 뷰를 넘었지만,
댓글에는 동물 학대 논란이 빗발쳤고,
결국 지역 경찰과 동물보호국이 영상 자체를 증거로 수사에 착수했다.
결과?!
벌금 $2,000
SNS 계정 정지
콘텐츠 수익 몰수
원숭이 소유권 박탈 조치
해당 인플루언서는 “나는 그저 귀엽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라며
눈물을 흘렸지만, 미국 법은 감정보다 행동의 위법성을 우선시한다.
왜 이 법이 생겼을까?
원숭이는 인간과 유전적으로 매우 가까운 동물이지만,
알코올에 대한 내성이나 대사 능력은 사람보다 훨씬 약하다.
한 번의 소량 섭취로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간 손상
- 위장 출혈
- 신경계 이상
- 공격성 증가
- 생식기능 저하
게다가 술을 마신 원숭이는 돌발 행동이나 물기, 낙상 등으로 타인에게도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동물보호 차원이 아니라 공공안전 차원에서도 규제 대상이 된다.
동물에게 술을 주면 어떤 처벌을 받나?
초범 (경미한 수준) | 벌금 $500~$2,000 / 보호관찰 / 교육 이수 |
재범 / 고의성 있는 경우 | 최대 1년 징역형 / 동물 소유 제한 / 공공 봉사명령 |
SNS 게시 등 추가 유포 시 | 콘텐츠 삭제 명령 + 플랫폼 제재 + 수익 회수 조치 가능 |
이 외에도 SNS 플랫폼 측에서 ‘동물학대 콘텐츠’로 분류되면 계정 정지 및 영구 삭제까지도 이어질 수 있다.
원숭이 외에도 적용되는 동물은?
- 반려견 (강아지에게 술 제공 → 동물학대)
- 고양이
- 앵무새 (술 섞인 물 제공 금지)
- 돼지 (특히 미니피그)
- 말 (동물용 보조제와 구분)
핵심은: “동물이 알코올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이 제공하는 모든 행위는 강제성으로 간주”된다는 점이다.
미국만 이런가요? 다른 나라도 알아보자
영국: 술을 마신 동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유주가 형사 책임.
캐나다: 술, 대마, 니코틴을 동물에게 의도적으로 투여 시 징역형.
독일: 동물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 유발 행위는 모두 동물보호법 위반.
한국: 명확한 조항은 없지만, 술을 먹인 영상이 공개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 가능성 있음.
마무리 : 귀여움은 무죄가 아니다
우리는 종종 “우리 애는 특별해요”, “한 모금은 괜찮겠죠?”라고 말하곤 한다.
하지만 그 ‘한 모금’이 동물에겐 생명에 치명적인 독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법은 이 문제를 매우 진지하게 다룬다.
애완 원숭이에게 술을 주는 행위는 ‘사랑’이 아니라 ‘범죄’다.
당신이 귀엽다고 생각하는 그 영상 하나가,
법정에서 판사 앞에 서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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