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상한 법률

전 세계 이상한 법률 🇳🇴 노르웨이 – 고양이 중성화 안 하면 벌금?

news7star 2025. 7. 1. 07:25

고양이를 키우는 건 자유지만,

그 고양이가 바깥에 나가 다른 고양이들과 교미해 수십 마리의 유기묘를 탄생시킨다면?
노르웨이에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려묘 중성화를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2023년부터 시행된 이 법은 "고양이는 더 이상 개인의 소유물이 아니라,

사회의 일부"라는 책임 있는 반려인식과 생명존중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고양이를 자유롭게 키우려면,

반드시 알아야 할 노르웨이식 중성화 문화와 벌금 제도를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자.

 

 

어떤 법이 실제로 존재하나?

노르웨이에서 고양이 관련 규제를 다루는 핵심 법은 다음과 같아:

「동물복지법(Dyrevelferdsloven)」 제5조, 제23조

  • 고양이를 야외에 자유롭게 풀어 키우는 경우,
    반드시 중성화 수술을 시켜야 하며,
    마이크로칩 등록도 의무화되어 있음.

2023년 개정 지침

  • 중성화 안 된 고양이를 야외로 방출하는 행위 자체가 불법
  • 위반 시 벌금 또는 행정 명령(동물 몰수)
  • 반려묘가 아닌 임시 보호묘, 농장묘, 야생묘에게도 적용

즉, 노르웨이에선 "실내에서만 키울 고양이"가 아니라면,
중성화는 선택이 아닌 '의무'라는 거야.

 

실제 벌금, 처벌 수위는?

노르웨이 정부는 2023년부터 해당 규제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어.
다음은 실제 적용되는 제재 기준이야:

  • 미중성화 고양이의 야외 방출 시
     벌금 약 6,00012,000크로네(한화 약 80160만 원)
  • 계속된 위반
     행정명령에 따라 동물보호청이 고양이 회수 가능
  • 고의적 방치로 유기묘 다수 발생 시
     형사 고발 및 보호자 자격 박탈 가능

노르웨이에서는 ‘고양이 한 마리가 태어난 것이 아닌, 

인간이 유기묘 문제를 만들었다고 본다는 철학을 갖고 있어.

 

왜 이렇게 강력한 법이 생겼을까?

고양이는 귀엽고 독립적이지만,

야외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경우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미쳐.

유기묘 폭증

  • 중성화되지 않은 고양이끼리 교미 → 1년에 최대 150마리 후손
  • 노르웨이 내에서만 매년 유기묘 수천 마리 이상 구조
  • 보호소 포화, 안락사 증가, 구조 비용 증가

야생 생태계 파괴

  • 고양이는 야생조류·도마뱀·작은 설치류를 사냥함
  • 노르웨이 산림조류 개체 수 감소가 보고됨
  • 특히 번식기(3~7월)에는 고양이 한 마리가 새 둥지 20개를 무너뜨리기도 함

 

유럽 트렌드 – 이제는 ‘반려’가 아니라 ‘공존’

노르웨이만 이런 건 아니야.

유럽 전역에서는 고양이 중성화에 대한 공적 관리 시스템을 도입 중이야.

국가고양이 중성화 규정비고
🇸🇪 스웨덴 반려묘 야외 방출 시 중성화 의무  
🇫🇮 핀란드 고양이 실외 방출 시 중성화 권고 → 2025년부터 의무화 예정  
🇩🇪 독일 일부 도시에서 지역 조례로 중성화 + 등록 의무  
🇳🇱 네덜란드 유기묘 발생 시 소유자에 과태료 부과 가능  
 

이처럼, ‘고양이 중성화 = 기본 반려인 의무’가 유럽에선 이미 상식이 된 상황이야.

 

🇰🇷 한국과 비교해보면?

한국에서도 유기묘 문제는 심각하지만,

고양이 중성화는 ‘권장사항’에 불과하고, 벌금이나 법적 제재는 아직 없음.

  • 길고양이 TNR(포획-중성화-방사) 정책은 있지만,
  • 가정에서 키우는 고양이의 중성화는 전적으로 개인 판단에 맡김
  • 유기 시 동물보호법 위반이지만, 실질적 처벌은 매우 적음

그래서 한국에서도 고양이 한 마리가 1년 안에 20마리,

2년 안에 수백 마리로 늘어날 수 있는 유기 고리가 형성돼 있어.

 

반려묘 보호자들이 알아야 할 포인트

노르웨이식 중성화 규제는 다음과 같은 철학적 배경을 갖고 있어.

  • 고양이는 자유롭게 풀어놔도 되는 동물이 아니다.
  • 중성화는 동물 학대가 아니라, 생명 보호의 방식이다.
  • 고양이의 생태적 영향력은 단순하지 않다.
  • 반려는 권리가 아닌 책임이다.

고양이를 ‘귀엽다’고 입양할 수는 있지만,

‘그 후 책임’까지 생각해야 진짜 반려인이 되는 거야.

 

마무리 – 귀여움으로 시작했지만, 책임으로 끝난다

노르웨이에서는 고양이를 키운다는 건, 단지 밥을 주고 귀여워하는 일이 아니라 그 생명과,

그것이 미칠 사회적·생태적 파장까지 감당해야 하는 일이다.

중성화는 선택이 아니라, 생명 보호의 첫걸음.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곧 수십 마리의 유기묘와 고통받는 생태계를 만든다.

반려는 사랑이지만, 그 사랑은 법적 책임으로 완성될 때 비로소 공존의 가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