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한 여성이 거울 앞에서 고민에 빠졌다.
“지금 핫핑크 바지를 입어도... 괜찮을까?”
한국이라면? 그냥 감성 따라 입으면 되는 일이겠지만, 호주, 정확히 말하면
오스트레일리아의 퀸즐랜드주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놀랍게도, “일요일 오후가 아니면 핫핑크 바지를 입는 것이 불법”이라는 황당한 법률이 실존한다.
이게 단순히 도시 괴담이나 유머 코드가 아니다.
실제로 과거 공공장소에서의 복장 규제로 인해 이런 이상한 법률이 제정됐고,
아직도 법률 자체는 폐지되지 않은 상태다.
MZ세대는 오늘날 ‘패션의 자유’를 당연하게 여긴다. 그러나 지금부터 소개할 이 법은,
우리가 얼마나 ‘자유롭게 입는 것’에 익숙해졌는지 되돌아보게 만드는 충격적인 케이스다.
이 콘텐츠는 ‘실제로 존재하는 가장 이상한 해외 법률’을 통해,
해외여행 중 우리가 놓치기 쉬운 문화를 알려주는 동시에, 웃기지만 무서운 현실을 보여줄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나면, 핫핑크 바지를 입는 것조차 두려워질지도 모른다.
호주, 그 중에서도 퀸즐랜드에선 핫핑크가 “위험한 색”?
먼저, 이 법이 나온 배경부터 파악해보자.
‘핫핑크 바지 착용 금지’는 단순한 드레스 코드가 아니다.
공공질서법(Public Order Act) 또는 복장 규제 조례(Dress Code Regulation)에 포함된
지역 조례(Local Law)에서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법의 핵심은 이렇다.
“공공장소에서 지나치게 눈에 띄는 색상 및 과도한 주목을 유발할 수 있는 복장은
특정 요일 또는 시간 외에는 제한될 수 있다.”
이 조항은 과거 도시 미관, 질서 유지, 군중 선동 예방 등의 명목으로 제정되었는데,
여기서 눈에 띄는 색상으로 대표된 것이 바로 핫핑크(Hot Pink)였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핫핑크 하의, 즉 바지는 가장 강한 주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 법의 황당한 포인트는 “일요일 오후에는 허용된다”는 예외조항이다.
왜 하필 일요일이고, 왜 오후일까?
그 이유, 알고 나면 더 이상해진다
관련 문서를 파헤쳐보면 다음과 같은 배경이 추측된다:
- 과거 군중 시위 억제용 법률의 연장선
1970~80년대, 일부 급진 페미니즘 운동이나 LGBTQ+ 관련 퍼레이드에서 핫핑크는 상징색으로 많이 사용됐어.
특히 퀸즐랜드에서는 보수 정권이 장기 집권하면서 공공 시위에 매우 민감했지.
이 과정에서 “도심 내 과도한 주목을 유도하는 색상은 공공질서 위반”으로 규정됐고, 법률이 생겨났다.
- 일요일 오후는 문화 행사 시간
일요일 오후에는 퍼레이드, 거리 축제, 예술 활동 등이 자주 열리는 시간대야.
이 시간에는 눈에 띄는 옷차림도 ‘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간주돼 예외로 허용된 거지.
이렇게 보면, 핫핑크 바지를 일요일 오후에만 입을 수 있는 이유는 사회적 통제를 정당화한 법적 잔재라고도 할 수 있어.
즉, 이건 단순한 웃긴 법이 아니라, 복장과 표현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 실제로 법률로 존재했던 사례인 셈이지.
현실적으로 처벌받을 일은 없지만... 아직도 삭제되지 않은 법
대부분의 법 전문가들은 이 조항이 사문화된 법이라고 설명해.
실제로 최근 수십 년간 이 법으로 체포된 사례는 거의 없다고 알려져 있어.
하지만 중요한 건, 이 법이 폐지되지 않았다는 거야.
현재 호주의 퀸즐랜드주 법령집(Local Government Act)에는 여전히 “공공장소에서의 복장 규제 조항”이 살아 있어.
다만 현재는 거의 적용되지 않고 있으며, 적용 대상도 명확하지 않아 처벌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조항은 여전히 ‘법률상 존재’한다는 사실이 우리를 놀라게 하지.
MZ세대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포인트
이 법률이 요즘 20~30대에게 특히 흥미로운 이유는,
다음과 같은 MZ세대의 정체성과 충돌하기 때문이야.
패션은 자기표현이다
MZ세대에게 옷은 단순히 ‘입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보여주는 수단’이야.
누군가가 핫핑크 바지를 입는 건, 주목받고 싶어서가 아니라, 나를 표현하고 싶은 욕구의 결과일 뿐이지.
컬러는 자유다
핫핑크는 최근 패션계에서 젠더리스(genderless), 비주류의 해방, 개성의 상징으로 주목받는 색상이야.
그런 색을 법으로 막는다는 건,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야.
자유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한 세대
MZ세대는 표현의 자유, 다양성, 권리 존중에 대한 감수성이 매우 높은 세대야.
복장 하나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개념 자체가 받아들여지기 어렵지.
실제 사례 : SNS 밈으로 확산된 전설의 “Pink Pants Law”
이 법은 몇 년 전, 레딧(Reddit)이나 트위터(X) 등에서 밈(Meme)처럼 확산되면서 전 세계에 퍼졌어.
- “호주 가면 핫핑크 바지는 주말에만 입자ㅋㅋㅋ”
- “아니 무슨 색깔로 체포되는 나라는 처음 봐”
- “패션피플 주의하세요... 호주에서 ‘구속’당할 수 있음 ㅋㅋㅋ”
이런 식의 반응이 퍼지면서, 이 법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하드코어 패션 농담의 소재로까지 발전했지.
마무리 – 핫핑크 하나로 법에 걸릴 수도 있는 시대?
오스트레일리아 퀸즐랜드의 ‘핫핑크 바지 제한법’은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자유’가,
어느 순간 법으로 제한될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법은 단순한 웃긴 사례가 아니라,
사회가 특정 색상이나 스타일에 어떤 이미지를 투영해왔는지를 보여주는 문화적 거울이기도 하지.
앞으로 누군가가 “왜 이런 옷 입었냐”고 묻는다면, 너는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거야.
“여기가 호주가 아닌 게 다행이야.”
그리고 혹시라도 호주 여행을 간다면?
핫핑크 바지는 꼭 일요일 오후에 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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