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상한 법률

전 세계 이상한 법률 🇦🇪 아랍에미리트 – 공공장소에서 껴안았다고 체포? ‘사랑 표현’이 불법이 되는 나라

news7star 2025. 7. 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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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당신은 거리에서 자연스럽게 손을 잡고, 껴안고, 입맞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그 일상이 ‘불법’이 될 수 있다.

특히 두바이, 아부다비 같은 대도시에서조차도,
공공장소에서 연인끼리 포옹하거나 키스를 하는 행위는
공공도덕법 위반으로 간주되어 체포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믿기 어렵겠지만, 실제로 외국인 커플이 손을 잡고 걷거나 가볍게 껴안았다가

경찰 조사를 받는 사례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단순한 권고 수준이 아니다.
UAE에서는 “사적인 애정 표현을 공공장소에서 금지한다”는 조항이

형사법과 공공윤리법에 명시되어 있고,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논란과 문화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아랍에미리트는 왜 이런 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어떤 사례들이 벌어졌는가?

지금부터, ‘사랑이 체포되는 나라’의 놀라운 현실을 이야기해보자.

 

전세계 이상한 법률 🇦🇪 아랍에미리트 – 공공장소에서 껴안았다고 체포? ‘사랑 표현’이 불법이 되는 나라
Rô Acunha

 

공공 애정 표현 금지, 법으로 존재한다

UAE의 형법 및 공공도덕법에는
“공공장소에서 불쾌감을 유발하거나 성적 암시가 있는 신체 접촉은 불법”이라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법률 요약

  • 포옹, 키스, 과도한 손잡기, 쓰다듬기 등 애정 표현 금지
  • 결혼하지 않은 남녀의 신체 접촉은 특히 민감
  • 행위 적발 시 최대 6개월 징역 또는 벌금형 가능
  • 공공장소: 거리, 지하철, 해변, 몰, 레스토랑 등 포함
  • CCTV, 시민 신고, 경찰 순찰을 통한 감시 시스템 작동 중

무엇보다 이 법은 UAE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는 점이
많은 관광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왜 이런 법이 필요한가? 문화적·종교적 배경

이 법은 단순히 ‘보수적’이라서 생긴 게 아니다.
UAE는 이슬람 율법(샤리아)를 기반으로 한 국가이며,
공공장소에서의 모든 행동이 도덕적 규범과 종교적 가르침에 부합해야 한다는 철학이 있다.

배경 요약

이슬람 문화에서의 공공 질서 유지

이슬람권에서는 애정 표현은 사적인 영역으로 간주되며,
타인의 시야에서 벗어난 곳에서만 이뤄져야 한다.

 

결혼 여부가 중요

결혼한 부부도 공공 애정 표현은 자제하길 권장하지만,
결혼하지 않은 커플의 신체 접촉은 ‘금기사항’에 가깝다.

 

공공장소를 신성하게 여기는 문화

가족, 노인, 어린이들이 함께 있는 공공장소에서는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철저히 통제한다.

 

실제 사례 

포옹 한 번에 징역형 선고받은 영국 커플

2010년, 영국에서 여행 온 커플이 두바이 해변에서 포옹을 하며 사진을 찍던 중,
근처에 있던 시민이 이를 ‘부적절한 행동’으로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커플을 체포했고,
조사 결과 “공공장소에서의 도덕적 규범 위반”으로 간주되어
한 달 징역형 + 벌금형이 함께 선고되었다.

당시 커플은

“그저 친구처럼 포옹했을 뿐이며, 애정 행위가 아니었다”고 항변했지만,

현지 법원은
“UAE의 법률은 서구 기준이 아닌 자국 문화에 따라 판단된다.”
며 형을 확정했다.

이 사건은 영국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고,

“사랑을 금지하는 나라, UAE”라는 제목이 붙은 기사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

쇼핑몰에서 손잡고 걷다 벌금 낸 한국인 부부

2022년, 아부다비의 한 쇼핑몰에서
신혼여행 중이던 한국인 부부가 손을 잡고 걷던 도중,
몰 내 순찰 중이던 경찰에게 제지당했다.

경찰은

“공공장소에서의 신체 접촉은 결혼 여부를 막론하고 자제해야 한다”며

경고 및 벌금 통지서를 전달했고,
부부는 현장에서 약 500디르함(한화 약 18만 원)을 벌금으로 지불했다.

이 부부는 귀국 후 SNS에

“단지 손을 잡았을 뿐인데, 벌금이라니. 여행 내내 숨이 턱 막혔다.”는 후기를 남겼다.

 

여행자들은 얼마나 조심해야 할까?

여행 중 주의할 행동 TOP 5

포옹, 입맞춤, 어깨 기대기 등 금지

가족 간의 포옹도 조심하는 것이 안전하다.

 

사진 찍을 때도 거리 유지

커플 포즈는 피하고, 허리 감싸기 등의 자세는 지양.

 

호텔 방 외 장소에서 신체 접촉 금물

공원, 거리, 해변, 레스토랑, 택시 안까지 포함된다.

 

음주 상태에서 애정행위는 더 위험

술이 연루되면 처벌 수위가 더 높아질 수 있다.

 

시민의 신고가 단속보다 더 무섭다

대부분의 적발은 시민의 ‘불쾌 신고’로 시작된다.

 

찬반 여론은 어떨까?

찬성 입장 (현지 시민 & 보수층)

  • “우리 문화에서 공공장소는 가족의 공간이며, 불쾌감을 유발해선 안 된다.”
  • “관광객이라도 법을 존중해야 진정한 손님이 될 수 있다.”
  • “서구 기준으로 모든 걸 판단하지 마라. 여긴 이슬람 국가다.”

반대 입장 (관광객 & 외국인 거주자)

  • “사랑 표현이 범죄가 되는 건 시대착오적이다.”
  • “관광산업에 큰 손해를 주는 규제다.”
  • “개인의 사생활까지 국가가 통제하는 건 과하다.”

특히 최근에는 글로벌화된 도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두바이가
이러한 규제에 대해 점진적인 완화 조치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실질적인 법 개정은 이뤄지지 않았다.

 

여행자 팁: 포옹하고 싶다면? 여기서만 하자!

호텔 객실 내

리조트 내부 프라이빗 구역

사유지 행사장 (허가된 결혼식장 등)

사막 사파리 등 외부 관광 투어 중 ‘비공개 구역’

 

하지만 이 모든 상황에서도 사진이나 영상으로 남기는 건 금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SNS 업로드는 현지 시민의 민감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마무리 : 사랑도 ‘허용된 장소’에서만 가능한 나라

사랑은 표현하는 것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아랍에미리트에서는 그 표현조차도

문화적 규율과 법의 테두리 안에서만 허용된다.

누군가에겐 지나친 간섭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질서와 존엄을 지키는 방식일 수도 있다.
우리가 그곳을 찾는 ‘손님’이라면,

그들의 규칙을 존중하는 것 역시 진짜 여행자의 태도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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