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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이상한 법률

전 세계 이상한 법률 🇲🇹 몰타 – “일요일에 잔디밭을 맨발로 뛰면 실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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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지중해의 보수적인 매너, 그린존에서도 조심하세요.

잔디밭에서 맨발로 뛰었다가 ‘비매너 관광객’?

지중해의 작은 보석, 몰타(Malta).
맑은 날씨와 여유로운 분위기로
많은 여행자들이 이곳의 공원, 광장, 잔디밭에서 휴식을 즐긴다.

그런데 한 일요일 오후,
세인트 조지스 파크(St. George’s Park)에서
맨발로 뛰어노는 아이들과 함께 뛰며 웃고 있던 여행객이
몰타 현지인의 시선과 주의를 동시에 받았다.

그 이유는 단 하나.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잔디밭에서 맨발로 뛰는 건 실례예요.”

단순한 ‘공원 질서’ 정도가 아니다.
몰타에서는 일요일을 신성한 휴식과 질서의 날로 여긴다.
그리고 일요일에 잔디밭에서 신발 없이 뛰는 행위
현지 전통 예절상 ‘공공 공간의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될 수 있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그게 왜?” 싶은 일.
하지만 몰타의 문화와 맥락을 이해하면 이 전통 예절의 뿌리를 알 수 있다.

 

전 세계 이상한 법률 몰타 일요일에 잔디밭을 맨발로 뛰면 실례
Digital Buggu

 

 

몰타의 일요일, 단순한 휴일이 아니다.

몰타의 ‘일요일 문화’는 종교와 전통이 중심!!

몰타 인구의 약 90%는 가톨릭 신자이며,
‘일요일’은 단순한 주말이 아니라
정신적 안식과 질서, 정적을 존중하는 날로 여겨진다.

이날에는 다음과 같은 예절이 자연스럽게 통용된다:

  • 과도한 소음 금지
  • 대형 물건 옮기기 자제
  • 야외 고성방가 금지
  • 공원 잔디밭 훼손 금지
  • 맨발 또는 노출된 복장으로 뛰거나 눕는 행위 자제

즉, 잔디밭에서 맨발로 활동하는 행동은
‘공공 예절과 신성함 훼손’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왜 ‘맨발’이 문제일까?

몰타에서는 ‘맨발’이 자유, 해방, 즉흥성을 상징할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는 집 안에서나 허용되는 사적인 행위로 간주되며,
특히 일요일과 같은 신성한 날에는
공공장소에서 이런 행동이 예절 위반으로 해석된다.

게다가 잔디밭은 단순한 풀밭이 아닌,
공공 유지관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여겨져
신발 없이 뛰거나 누우면
“자연과 질서에 대한 무시”라는 인식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사례

독일인 커플, 공원에서 맨발 피크닉 → 제재

2022년 몰타의 플로리아나(Floriana) 지역.
현지의 유명 공원에서 맨발로 잔디에 누워
음악을 듣고 춤을 추던 독일인 커플이 있었다.

현지 관리 직원이 다가와

“일요일엔 잔디 위에서 맨발로 활동하는 건 지양해 주세요.”라고 말했고,
이 커플은 “이게 뭐가 문제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SNS에 “몰타는 융통성이 없는 나라”라는 글을 올렸지만,
댓글로는 몰타인들이

“일요일의 공공질서는 우리 문화의 핵심입니다.”라고 반박하며 문화적 차이를 지적했다.

 

유럽 배낭여행객 A씨, 친구들과 축구하다 경고받음.

세인트 앤드류스 공원에서
배낭여행 중이던 대학생 A씨 일행은
신발을 벗고 즉흥적으로 축구를 시작했다.

주말이라 현지 가족들도 많이 나와 있었는데,
이 모습을 본 한 중년 여성이 직접 다가와

“여기선 일요일마다 조용히 즐겨야 해요.”라며 조용히 주의를 줬다.

처음엔 당황했지만,
A씨는 몰타의 예절을 검색하고 나서

“단순한 예민함이 아니라 문화 차이였구나”라고 인정하며

SNS에 관련 경험을 공유했다.

 

MZ세대 반응 – “잔디밭도 예절을 지켜야 한다고?”

반응 요약

“몰타 일요일엔 잔디 위도 클래식하게 써야 하는 듯ㅋㅋ”

“유럽도 의외로 보수적인 문화가 있다니 놀라워요”

“이런 거 모르고 갔다가 관광객 몰매 맞을 수도 있겠네…”

“역시 자유도 로컬 룰 안에서 누려야 진짜 자유지”

“우리나라도 잔디 막 밟고 쓰레기 버리는 사람 많은데, 좀 배우면 좋겠다”

 

몰타 일요일 잔디밭 이용 시 꼭 알아야 할 매너

상황행동 지침
맨발로 걷기 가급적 삼가고, 샌들 착용 추천
잔디 위 앉거나 눕기 얇은 매트나 담요 사용 필수
뛰거나 달리기 평일엔 자유롭지만, 일요일은 정숙 권장
음주/노래 등 공원에서는 최대한 자제
사진 촬영 가능하지만 현지인 배경 포함 시 예의 지켜야 함
 

몰타가 지키고 싶은 건 잔디가 아니라 '정서'

몰타의 일요일 전통은 단순히 보수적인 규범이 아니다.
이 작은 나라는

“하루쯤은 고요하게, 조화롭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오랜 시간 간직해온 문화다.

공원이니까 자유롭게 행동해도 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공간조차도 모두가 정중하게 공유하는 공간이라면,
거기엔 당연히 예절이 따라야 한다.

우리가 발을 딛는 잔디는, 단지 풀밭이 아니라
몰타인들에게는 전통, 질서, 공동체에 대한 존중의 상징이기도 하다.

 

마무리 : 잔디 위의 예절, 그게 몰타의 품격입니다

몰타에서의 ‘일요일 잔디밭 예절’은
외부인의 눈엔 다소 황당하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 안에는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규범과 배려가 있다.

내가 맨발로 걷는 한 걸음이,
누군가에게는 문화적 충돌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면
잠시 신발을 신는 것만으로도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세계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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