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상한 법률

전 세계 이상한 법률 🇱🇰 스리랑카 – 밤에 강아지 이름 부르면 경찰이 온다?!

news7star 2025. 7. 3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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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근처에서 “멍멍이야~” 부르다가 진짜로 벌금까지 받은 사연

밤에 반려견 이름 부르는 게 위법일 수도 있다고?

스리랑카에 사는 사람들은 오후 9시가 넘으면 자연스럽게 조용해진다.
특히 불교 사원이 근처에 있다면,
마치 '도심 속 명상 구역'처럼 고요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그런데, 그 정적 속에서
“루비야! 여기 와~ 루비야~”
라는 외침이 퍼진다면?

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스리랑카의 일부 지역에서는 밤 시간대에
개 이름을 부르거나 반복적으로 외치는 행위가
‘공공 소음 민원’으로 접수되어 경찰이 출동하거나,
지역 규범 위반으로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스리랑카에서는 특히 사원 근처 지역에 대해
"야간 명상 방해 소음"을 엄격하게 다루는 전통이 있으며,
강아지 이름을 반복해서 부르는 행동조차도
‘불필요한 고성(高聲)’ 또는 ‘명상 방해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단순히 ‘조용히 해 주세요’의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에서는 종교적 평온함과 밤의 정적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
혹은 여행 중 강아지를 데리고 온 사람이라면
이 법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전 세계 이상한 법률 스리랑카 밤에 강아지 이름 부르면 경찰이 온다
Johann

 

왜 밤에 '개 이름 부르기'가 문제일까?

스리랑카는 ‘밤의 정적’이 신성한 가치

스리랑카는 국민의 약 70% 이상이 불교 신자이며,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절(Temple)이 중심적인 커뮤니티 공간이다.
그리고 절 주변의 생활권은 "명상 존중 구역"으로 간주된다.

특히 밤 9시 이후부터는 TV 소리, 음악, 전화 통화

그리고 외부를 향한 큰 목소리 등이 모두 자제 대상이다.

이 가운데, “개 이름을 반복적으로 부르는 행위”는
소리의 크기보다도, 그 ‘반복성’과 ‘상황의 부자연스러움’
때문에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

 

지역 커뮤니티 조례에서 '명상 방해 소음'을 직접 명시

스리랑카 중앙정부 차원에서
구체적으로 “개 이름 부르기 금지”라는 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캔디(Kandy), 갈레(Galle), 마타라(Matara) 같은
전통 불교 사원이 많은 지역 시의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조례를 시행하고 있다.

“사원 반경 200m 이내의 주거 구역에서는,

밤 9시 이후 공공장소에서 반복적 음성 호출 또는 고성이
공공질서 및 명상 환경에 위협이 될 경우 민원 및 제재 대상이 된다.”

이 조항에 근거하여 실제로 ‘개 이름을 반복적으로 불렀다’는 이유로
경찰이 출동하는 사례도 있다.

 

실제 사례 

관광객 A씨, 반려견 찾다가 벌금형

2023년 11월, 갈레(Galle)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영국인 관광객 A씨는
자신의 반려견 ‘쿠키’가 숙소 밖으로 잠시 나간 것을 보고

“쿠키~ 쿠키~ 어디 갔어~”라고 5분 이상 반복해서 부르며 주변을 뛰어다녔다.

그 목소리는 주변 불교 사원까지 울려 퍼졌고,
사원 관리인이 지역 경찰에 “야간 명상 방해”로 신고했다.
결국 A씨는 경찰서에 소환되어
약 1,500루피(한화 약 6,000원)의 과태료와 함께
서면 사과문을 제출해야 했다.

 

현지 주민 B씨, 마당에서 개 이름 반복 호출하다가 이웃 신고

캔디(Kandy)의 한 주민 B씨는
밤늦게 자신의 반려견 ‘루비’를 부르며
마당에서 큰 소리로 10분 이상 외쳤고,
이에 인근 사원 쪽 거주자가
“명상 중 반복된 소리로 인해 집중이 깨졌다”며 정식 민원을 접수했다.

해당 주민은 시청 경고장과 함께
“향후 반복 시 벌금 부과 및 법적 제재”를 통보받았고,
이후 SNS에

“내 집에서 내 개 부른 게 죄냐...”

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논란이 되기도 했다.

 

MZ세대의 반응 – “고양이·개도 조용히 불러야 하는 시대”

SNS 밈으로 번진 스리랑카식 '반려동물 조용 모드'

  • “스리랑카에선 ‘강아지 찾기’도 명상 모드로 해야 함ㅋㅋ”
  • “개 이름 부르기 전에 차라리 ‘텔레파시’ 쓰는 게 낫겠다”
  • “다음엔 ‘속삭이듯 부르기 캠페인’ 생기겠네”
  • “조용히 손짓으로 개 부르는 기술 개발 필요함”

동시에 높아지는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관심

  • “이런 규정이 있다는 건 그만큼 명상과 정적을 소중히 여긴다는 의미일 듯”
  • “반려견도 지역 문화와 함께 살아야 하니까 어느 정도 이해는 됨”
  • “관광객 입장에서 이런 정보 몰랐다간 진짜 낭패”

 

여행자와 반려인들이 꼭 알아야 할 주의사항

상황주의사항
절 근처 숙소 이용 시 반려견 산책은 오후 8시 이전에 마무리할 것
강아지가 야외로 나갔을 경우 큰 소리로 부르지 말고, 조용히 손짓 또는 휘슬 사용
현지 주민과 마주쳤을 때 “조용히 하겠습니다”는 기본적인 예의 표현 배우기
민원 접수 시 사과와 설명을 정중히 전달하면 벌금 대신 경고로 마무리될 수 있음
 

 

마무리 : 조용한 밤, 동물과 함께 지켜야 할 배려

스리랑카는 전 세계에서 가장 정적과 명상을 중시하는 나라 중 하나다.
이곳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는 건
단순히 강아지를 예뻐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밤에 개를 부르는 작은 행동 하나도
누군가에겐 하루의 정서적 평온을 깨는 소음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그 고요함은
이 나라에서 매우 신성하게 여겨지는 가치다.

스리랑카에 여행을 가거나,
장기 체류하며 반려동물과 생활할 예정이라면

“내가 하는 모든 소리가, 누군가에겐 방해일 수 있다”는

작은 배려를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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