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상한 법률 🇮🇷 이란 – “헤어 스타일 제한 법”? 이발소에서 적발되면 벌금형?! 외모 규제의 충격 실체
2024년, 우리는 전 세계 어디서든 원하는 헤어스타일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그런 ‘자유’가 아직 허락되지 않은 나라가 있다.
바로 이슬람 공화국, 이란(🇮🇷)이다.
이란에서는 남성이 “서구 스타일의 머리”를 하면 벌금이 부과되거나,
해당 스타일을 시술한 이발소가 폐쇄 조치를 당할 수도 있다.
심지어 여성은 머리를 자르기 전에 “헤잡(Hijab) 기준”에 맞는지 확인받아야 한다.
실제로 ‘모히칸 컷’, ‘스파이크 스타일’, ‘속삭이는 언더컷’은
이란 정부의 금지 리스트에 올라 있으며,
이를 무시한 미용사는 면허 정지 또는 벌금을 맞는다.
도대체 왜 ‘머리 스타일’ 하나로 벌금을 내는 나라가 있을까?
외모조차 국가가 통제하려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부터 이란의 믿기 어려운 ‘헤어스타일 규제법’의 진짜 정체와
실제 적발 사례들을 낱낱이 파헤쳐보자.
‘헤어스타일 제한법’은 실제 존재한다
이란의 헌법은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근거하며,
국가의 모든 법률, 행정, 생활 규범은 이슬람적 가치 체계를 따르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외모의 이슬람화 정책”이다.
이 정책은 특히 남성의 머리 스타일과 여성의 복장 및 미용 행위를
‘세속화’와 ‘서구 문화 침투’로 간주, 철저히 통제한다.
공식 제재 조항 (2021년 문화·이슬람지도부 공문 요약)
- “유럽·서양에서 유래한 헤어스타일은 이란 청년 정신에 부합하지 않으며, 사회적 타락을 조장할 수 있음.”
- “남성은 단정하고 단일한 형태의 머리를 유지하며, 서구적 ‘패션 스타일’을 재현해서는 안 됨.”
- “이발소에서 서구식 헤어스타일 시술 시 면허 정지 및 최대 1,500만 리알 벌금(한화 약 60만 원) 부과 가능.”
금지된 대표적 스타일 리스트
모히칸 컷 | 반정부/반문화 상징으로 간주 | 시술한 이발소 + 시술받은 고객 |
언더컷 | 서구 남성 문화 모방 | 미용사 면허 정지 가능성 |
스파이크 스타일 | 이란 군대·학교 규범 위반 | 공공기관 출입 제한 |
탈색 + 염색 | ‘남성성 저해 행위’로 분류 | 벌금 대상 |
여성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머리카락을 자르거나 염색한 뒤
히잡으로 가리지 않으면 '노출'로 간주,
공공장소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실제 사례
테헤란 미용실, 언더컷 시술로 벌금 + 폐쇄 조치
2023년 10월, 테헤란 시내의 한 남성 전문 미용실에서
20대 청년이 언더컷 스타일을 요청했고,
이를 그대로 시술한 장면이 SNS 릴스에 공개되었다.
문제는 그 영상이 하루 만에 10만 뷰를 돌파하며 “이란의 자유 스타일”이라는 태그로 퍼지면서
종교 경찰과 문화지도부의 모니터링 대상이 되었다는 점.
결국 해당 미용사는
면허 1개월 정지, 1,200만 리알(한화 약 48만 원)의 벌금,
그리고 영업 정지 2주 처분을 받았다.
이 미용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그저 손님이 원하는 스타일을 해줬을 뿐인데, 범죄자가 됐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문화지도부는
“공공 윤리를 위협한 사례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경고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여성 헤어스타일 SNS 올렸다가 체포된 인플루언서
2022년, 이란의 유명 뷰티 인플루언서인 샤리나 샤히디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금발로 염색하고
히잡 없이 머리를 드러낸 채 브러시로 손질하는 장면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다.
이 영상은 24시간도 안 돼
6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지만,
이내 ‘히잡 법 위반 및 반이슬람 미용 콘텐츠 유포’ 혐의로 체포되었다.
샤히디는 이후
“미용도 표현의 자유이자 예술이다.”고 항변했지만,
법원은 그녀에게 징역 2개월 및 5년 SNS 활동 정지 명령을 내렸다.
그녀의 사례는
“머리를 만졌을 뿐인데, 자유가 잘렸다.”
는 해시태그와 함께 국제적 분노를 일으켰다.
시민 반응 : “질서냐 자유냐?”
찬성 측 (보수 종교층)
- “헤어스타일도 이슬람 정신을 반영해야 한다.”
- “서구식 패션은 이란 사회에 타락을 가져온다.”
- “남성과 여성은 명확한 구분과 절제가 필요하다.”
반대 측 (청년층 및 개혁 세력)
- “머리 스타일로 국가가 사람을 평가한다니 말도 안 된다.”
- “외모 규제는 표현의 자유 침해이자, 현대적 검열이다.”
- “세계가 앞서갈 때, 우리는 아직 거울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사망 사건 이후
이란의 젊은 세대는 히잡과 외모 규제에 대한
거센 저항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이란에서 머리 스타일 시 주의할 점
남성 | 단정한 단발, 상고 스타일 | 언더컷, 탈색, 장식 컷, 모히칸 |
여성 | 단정한 커트, 히잡 속 염색 가능 | 머리 노출, 금발, 셀프 스타일링 |
이발소 | 기본 커트 | 서구 스타일, 셀카 촬영, SNS 공개 |
외국인 관광객 | 비공개 호텔 내 자유 | 공공장소 촬영, 로컬 미용실 사용 주의 |
마무리 : 자유는 머리카락 끝에서 잘리고 있다
이란의 ‘헤어스타일 제한법’은 단순히 머리 모양을 정해주는 규정이 아니다.
그건 개인의 표현, 자유, 정체성,
그리고 시대정신을 통제하려는 국가의 상징적 도구다.
세상이 다양성과 창조성을 외치는 시대에,
한 나라에서는 머리를 자를 자유조차 허락되지 않는다.
당신의 머리카락은 당신 것인가, 아니면 국가의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