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상한 법률

전 세계 이상한 법률 🇲🇽 멕시코 – 콧노래 부르며 운전하면 벌금?! 운전 중 흥얼거림이 ‘범죄’ 되는 도시의 진실

news7star 2025. 7.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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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일,

우리에게는 너무나 자연스럽고 흔한 행동이다.
운전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거나, 지루함을 날리기 위한 harmless한 습관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행동이 멕시코시티의 도심 한복판에서 ‘불법’으로 간주될 수 있다

사실, 들어본 적 있는가?

실제로 멕시코시티에서는 운전 중 콧노래를 부르거나 손가락으로 리듬을 두드리는 행위

"주의력 분산을 유발하는 행동"으로 분류되어, 벌금형 혹은 교통 위반 경고 대상이 된다.

이 조례는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단속 사례도 존재하며,

운전자들의 분노와 논란을 동시에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건 너무하잖아” 싶은 사람도 있을 테고,

“그래도 교통 안전을 위해 필요하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오늘은 그 말도 안 되는 듯한 멕시코의 콧노래 단속법에 대해,
실제 벌금 사례와 함께 트렌디하게 파헤쳐본다.

 

전세계 이상한 법률 🇲🇽 멕시코 – 콧노래 부르며 운전하면 벌금?! 운전 중 흥얼거림이 ‘범죄’ 되는 도시의 진실
Viridiana Rivera

 

멕시코시티 교통법 제37조: “운전 중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어떤 행위도 금지”

멕시코시티 교통법 제37조 2항에는

“운전 중 운전자의 주의력을 방해하거나,

손이나 시선을 도로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어떠한 행위도 금지된다.” 고 명시되어 있다.

이 법은 원래 휴대전화 사용, 음식 섭취, 차량 내 소란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하지만 시 당국은 이 조항을 점점 더 광범위하게 해석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콧노래, 박수, 핸들 두드리기, 리듬 타기까지 포함된 것이다.

핵심 적용 사례

  • 콧노래 부르기 
  • 노래 가사를 따라 부르며 운전하기
  • 박수나 리듬에 맞춰 손가락 두드리기
  • 고개를 흔들며 ‘춤추는 운전’ 행위

이러한 행위들이 “주의 분산 요소”로 판단되면,
최대 1,500페소(한화 약 1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왜 이런 법이 생겼을까?

이 법은 단순한 감정 통제를 위한 게 아니다.
멕시코시티는 전 세계에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도시 중 하나이며,
시 당국은 모든 종류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려는 초강력 교통 정책을 시행 중이다.

교통사고 주요 원인 분석 (2023년 기준)

  1. 주의력 분산 (음식, 휴대폰, 음악)
  2. 음주 운전
  3. 신호 위반
  4. 과속 및 급정거

2023년, 멕시코시티 교통국은

“운전 중 흥얼거림이나 박수, 손가락 리듬 타기 등이

인지 반응 속도를 평균 0.3초 이상 늦춘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수치는 고속도로 주행 중 최소 5~7m 더 늦게 반응하게 만든다는 의미다.

결국 이 법은

“사람들이 운전 중 오락 행위를 통해 본능적 반응이 저하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차원이라는 것이다

 

실제 사례 

콧노래 부르며 퇴근하던 회사원, 벌금 1,200페소

2022년 11월, 멕시코시티의 폴랑코 지역에서 퇴근 중인 한 30대 회사원이 신호 대기 중
차 안에서 ‘Despacito’를 따라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었다.
그 순간 교통경찰이 다가와 창문을 두드렸다.

그는 음악을 크게 튼 것도 아니었고, 운전 도중 차선 변경을 한 것도 아니었지만,
경찰은 그의 “흥얼거림과 핸들 두드리기”를 목격하고
“주의력 분산 행위”로 간주, 벌금 1,200페소(한화 약 10만 원)를 부과했다.

당사자는 SNS에 “웃자고 부른 콧노래에 벌금이 날아왔다.

이제 차 안에서도 숨 쉬는 것도 조심해야 할 판.” 이라며 분노의 글을 올렸다.

인플루언서의 ‘차 안 댄스 챌린지’가 불러온 과태료

멕시코 인기 틱톡커 @KarinaMovez는 2023년 초,
‘차 안에서 BTS 노래에 맞춰 리듬 타기 챌린지’를 업로드했다.
운전 중 손을 흔들며 노래에 맞춰 움직이던 영상은 조회수 200만 회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 영상은 교통단속관들의 단체방에 공유되었고,
차 번호판 식별 후 본인 확인을 통해
그녀는 실제로 교통법 위반 벌금 1,500페소를 부과받았다.

이 사건 이후 멕시코에서는

“차 안에서 콘텐츠 찍다가 벌금 내는 시대”

라는 말이 회자되며 SNS 셀럽들의 주의 경고가 이어졌다.

 

시민들의 반응 : "이건 좀 과하잖아?"

찬성 입장

“운전 중에 정신 팔리는 게 진짜 위험한 건 맞아요.”
“무심코 콧노래 부르다가 사고 나면 더 억울하죠.”

 

반대 입장

“이러다 침 뱉어도 벌금 나오겠네.”
“차 안에서 내가 무슨 노래를 부르든 뭔 상관이냐.”

멕시코 내에서도 이 법은

“교통안전을 위한 정당한 규제” vs “사생활 침해 수준의 과잉 단속”

이라는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시민단체는
“운전 중 표현의 자유가 침해되고 있다”며 헌법 소원을 낸 상태다.

 

당신도 모르게 위반할 수 있는 ‘주의력 분산 행위’

  • 콧노래 또는 가사 따라 부르기
  • 운전 중 음료 마시기
  • 음식 먹기 (심지어 껌 씹기도 포함되는 경우 있음)
  • 스마트워치 확인하기
  • 거울 보고 화장 또는 눈썹 정리

 

마무리 : 자유로운 드라이브, 정말 범죄가 될 수 있을까?

멕시코의 콧노래 금지법은 단순히 “웃긴 법”이 아니다.
그 배경에는 끔찍한 교통사고와 수많은 생명을 잃은 통계가 있고,
시 당국은 단 1%의 위험 요소라도 줄이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동시에, 그 규제가 너무 광범위해지면

운전자의 기본적인 행동조차 통제하는 독재적 규정으로 비칠 수도 있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차 안에서 콧노래 부른다고 벌금 맞는 게 과하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안전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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