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상한 법률

전 세계 이상한 법률 🇬🇧 스코틀랜드 – “길냥이 함부로 만지면 안 됩니다”

news7star 2025. 7. 3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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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사생활이 있습니다. 사진 찍기 전 ‘허락받는 법’까지 따로 있다?

“길고양이 쓰다듬었을 뿐인데… 나, 신고당한 거야?”

여행 중 낯선 마을 골목에서 귀여운 고양이가 다가오면,
누구라도 손이 먼저 나간다.
사진 한 장 찍고,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으며
"냥이야~" 부르는 그 짧은 순간은
분명 일상의 힐링이다.

하지만, 만약 그 고양이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근처 지역에 살고 있다면?
당신은 순식간에 "고양이 프라이버시 침해자"로 지목될 수 있다.

실제로 스코틀랜드 일부 지역에서는

길거리에서 마주친 낯선 고양이를 만지거나 사진을 찍기 전에

반드시 소유주 혹은 근처 주민의 ‘암묵적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비공식 지침’이 존재한다.

이 규정은 공식적인 국가법은 아니지만,
현지 커뮤니티와 보호단체가 강하게 지지하고 있는 ‘지역 합의’ 수준으로
고양이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스코틀랜드 특유의 동물 보호 의식에서 비롯됐다.

그리고 실제로 이 규범을 어겼다가
SNS 공개 비난, 지역 포럼에서 이름 언급, 심지어 경찰 경고까지 받은
사례도 있다.

 

전 세계 이상한 법률 스코틀랜드 길냥이 함부로 만지면 안 됩니다
EVG Kowalievska

 

스코틀랜드는 왜 ‘고양이 존중 국가’가 되었나?

동물도 감정이 있다는 공식 인식

스코틀랜드는 2022년부터
"동물도 감정과 인격에 준하는 행동권이 있다"는 내용의
「Animal Welfare (Sentience) Act」를 통해
고양이, 강아지 등 반려동물에게도 ‘사회적 행동권’을 인정하고 있다.

이 법은 전 세계 동물 보호단체로부터
‘진보적인 법률’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이후 스코틀랜드 내 여러 시/군에서

“고양이의 의사에 반하는 신체 접촉은 동물권 침해”라는

공공 가이드라인이 생겨났다.

 

고양이는 ‘가정 구성원’이라는 문화적 인식

스코틀랜드에서는

“고양이는 반려동물이 아니라, 가족입니다.”라는 말이 매우 일반적이다.

심지어 SNS에서는
#MyCatMyRules, #FelineConsent, #AskBeforePetting 같은 해시태그가
현지 고양이 보호 계정에서 일상처럼 쓰인다.

즉, 스코틀랜드에서는 낯선 고양이를 쓰다듬는 행위 자체가
‘다른 집 아이에게 허락 없이 손대는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문화
가 형성되어 있다.

 

실제 사례

관광객 A씨, 고양이 사진 올렸다가 온라인 공개 비난

2023년, 에든버러를 여행하던 한국인 유튜버 A씨는
현지 주택가에서 앉아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사진을 찍은 후
“스코틀랜드 길냥이는 너무 귀엽다”는 설명과 함께 SNS에 올렸다.

문제는 해당 고양이가 지역 주민 B씨의 반려묘였고,
SNS 게시글이 올라간 후
고양이 사진과 위치 정보가 널리 퍼졌다는 것.

B씨는 해당 게시글에 댓글로

“허락도 없이 우리 고양이를 촬영하고 퍼뜨리는 건

가족을 무단촬영하는 것과 같습니다.”
라고 남겼고, 해당 유튜버는 즉시 사과 영상을 올리며 사태를 수습했다.

 

 

귀여워서 쓰다듬었을 뿐인데…

현지 대학생, 고양이 쓰다듬었다가 경찰에 신고당해

 

글래스고우 인근에 사는 C씨는
귀가 중 이웃 마당에 앉아 있던 고양이를 보고
자연스럽게 다가가 쓰다듬었다.

잠시 후, 마당 주인이 나와

“그 아이는 사람을 무서워하는 구조묘입니다.

당신 행동은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어요.”
라고 말했고, 이후 해당 행위는 동물복지법 위반 여부로 조사되었다.

경찰은 최종적으로 경고 조치로 마무리했지만,
C씨는 지역 포럼과 주민들 사이에서 "Cat Grabber"라는 별명이 붙으며
한동안 SNS 계정도 닫아야 했다.

 

공식 지침은 없지만, ‘암묵적 규칙’은 실존

스코틀랜드 정부는
고양이 관련 행동에 대해 명문화된 벌금 법률은 없지만,
다음과 같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동물 보호권은 물리적 학대뿐 아니라

정서적, 심리적 존중도 포함됩니다.
사진, 터치, 접근 전에는 동물의 상태와 보호자 존재 여부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Royal Society for the Prevention of Cruelty to Animals (RSPCA)

Scottish SPCA
Feline Protection Scotland
같은 기관들은 웹사이트를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꾸준히 전파한다.

  • “Don’t Pet Me Without Consent”
  • “My Cat, My Space”
  • “Always Ask First – Even to a Cat”

 

MZ세대 반응 – “고양이도 인플루언서네ㅋㅋ”

SNS에서는 공감과 밈 반응 폭발

  • “스코틀랜드 고양이는 프라이버시 계약서 써야 함ㅋㅋ”
  • “냥님 허락 없이 쓰다듬으면 사회적 매장 당함”
  • “나도 런던에서 고양이 만졌다가 주인이 10초 동안 노려봤다…”
  • “다음엔 ‘고양이 동의 어플’ 생기는 거 아냐?”

동시에 동물권에 대한 인식도 함께 높아져

  • “동물도 싫다는 의사 표현을 존중해야 해요.”
  • “이게 진짜 동물 복지 사회구나…”
  • “그냥 귀엽다고 만지는 건 결국 인간 중심적 행동인 듯”

 

마무리 : 고양이도 ‘동의’를 기다립니다.

 

스코틀랜드에서 고양이는 단순한 길동물이 아니다.
이곳의 고양이는 사회적 존재로 인정받는 가족이며,
낯선 사람에게 함부로 쓰다듬어지거나 촬영당하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이러한 문화는 단순히 웃긴 규칙이 아니라
동물을 존중하고 공존하려는 고도의 사회적 성숙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스코틀랜드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고양이를 마주했을 때 먼저 손을 내밀기보단
조용히 눈을 마주치며 기다려주는 배려가 필요하다.
그게 이 나라에서 가장 ‘예의 있는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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