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현금 사용 제한의 진실
만약 당신이 캐나다 편의점에서 6달러짜리 물건을 사고,
25센트 동전 30개로 계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상상과는 달리, 점주는 그 돈을 “받지 않겠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이건 무례한 행동이 아니라, 캐나다 법이 정한 ‘합법적인 거절 권리’다.
많은 사람들이 ‘동전도 돈이지!’라고 생각하지만,
캐나다에서는 지폐와 동전을 구분해 사용하는 것조차 법으로 정해져 있다.
심지어 실제로 동전 많이 냈다고 계산 거부당한 사건도 있었고,
온라인에선 이에 분노한 소비자들의 사연이 줄을 잇고 있다.
오늘은 우리가 몰랐던 현금 사용의 숨겨진 법률,
그리고 그 이면의 문화적 충격을 파헤쳐 보자.
25센트 25개 넘으면 ‘거절 가능’
많은 이들이 “돈이면 다 돈이지, 동전이든 지폐든 누가 따져?”라고 생각하지만,
캐나다에서는 그렇지 않다.
캐나다에는 ‘Legal Tender Act (합법적 지불 수단 법률)’이라는 화폐법이 존재하며,
여기엔 동전별로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는 수량 제한이 명시돼 있다.
📌 법률 내용 요약:
- 1센트(현재는 유통 중단): 최대 25개
- 5센트(니켈): 최대 100개
- 10센트(다임): 최대 100개
- 25센트(쿼터): 최대 25개
- 1달러(루니): 최대 25개
- 2달러(투니): 최대 25개
즉, 25센트 동전으로는 한 번에 최대 25개(=6.25달러)까지만 지불이 가능하고,
그 이상을 낸다면 점주는 합법적으로 거절할 수 있다.
실제 사례
"제 돈으로 계산했는데, 거절당했습니다"
2023년 8월, 캐나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한 유학생 A씨는 동네 편의점에서 8.50달러짜리 간식을 사고
25센트짜리 동전 40개로 계산했다.
그러나 점주는 단호히 말했다.
"법적으로 25개까지만 받아도 됩니다. 나머지는 안 받아요."
A씨는 순간 당황했고,
“그럼 그냥 10달러 지폐 낼게요”라며 마무리했지만,
돌아오는 길 내내 자존심이 상했다고 말했다.
“동전으로 준 게 무례한 건가요? 저는 그냥 주머니에 있던 돈 쓴 것뿐인데...”
– 실제 피해자 사연 중
해당 사건은 SNS에서 공유되며 “현금 차별이 아니냐”,
“법이 너무 구식이다”라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 법은 왜 생겼을까?
이 법은 1985년에 제정되었으며,
판매자와 상점의 동전 처리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졌다.
동전을 과도하게 내는 행위는 일종의 ‘거스름돈 테러’로 간주되기도 하며,
계산 시간 지연, 금전함 처리, 분실 위험 등을 유발한다.
특히 대형 매장보다는 개인 소규모 상점에서는 이런 동전 처리에 더 민감하다.
“동전 쌓이면 은행에 입금도 힘들고, 분류하는 데 시간 엄청 걸립니다.”
– 토론토 다운타운 편의점 운영자 인터뷰 중
캐나다 국민들도 이 법을 잘 모른다?
흥미롭게도 이 법은 현지인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
캐나다 현지 포럼(Reddit, Quora 등)에서는 이와 관련된 글이 수시로 올라온다.
- "25센트 동전 40개 내고 욕먹었어요. 나만 몰랐던 건가요?"
- "택시 기사에게 루니(1달러 동전) 30개 냈더니 거부당함"
이런 글에 달린 댓글 중 상당수는 “그건 점주 권리야”,
“나도 당해봤다” 같은 공감성 댓글이 주를 이룬다.
미국은 어떨까?
흥미롭게도 미국에는 이런 제한이 없다.
미국 연방 준비제도는 공식적으로
“모든 화폐는 연방 정부가 발행한 ‘합법적 지불 수단’이기 때문에
상점은 거부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 업체는 여전히 현금 거부 자체가 가능하다. (예: 카드만 받는 카페)
즉, 화폐 사용 제한은 국가마다 다르며,
캐나다는 유독 ‘동전 제한’이 강한 편이다.
더 황당한 사례 : 세금 낼 때 동전 들고 간 남성
2016년, 캐나다 퀘벡에서 한 남성이 벌금 250달러를 받자
2달러짜리 동전 125개를 들고 세무서에 찾아갔다.
그러나 직원은 그를 응대하지 않았고, 결국 그는 법적으로 항의했지만,
“공공기관은 ‘불합리한 수단’의 지불을 거부할 수 있다”는 이유로 기각되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돈으로 냈는데 왜 거부합니까? 법은 국민 편이 아닌 것 같아요.”
이 사건 이후, 일부 시민단체는 동전 제한 폐지를 주장했지만,
정부는 여전히 ‘현금 부담 최소화’를 우선 가치로 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가?
- 25센트 동전으로 10달러 넘게 내면 거의 대부분 거부당함
- 작은 상점, 편의점, 자판기 등에서는 제한 더 심함
- 직원들은 실제로 법을 언급하며 거절함
- 지폐 또는 카드 사용이 대부분 권장됨
그래서 많은 캐나다 소비자들은 동전은 팁용, 자동세탁기, 주차 미터기용으로만 쓰고,
실제 결제에는 최소 1달러 지폐부터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상점 주인의 입장도 있다
점주들은 동전 수령 = 시간 낭비 + 회계 오류 가능성 증가 + 정산 지연이라고 말한다.
“밤마다 동전 정산하다 보면 틀리는 날도 많고,
스트레스만 쌓입니다. 차라리 거절하게 해주는 이 법이 고마워요.”
– 밴쿠버 자영업자 인터뷰
마무리 :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은 없다
우리는 흔히 “현금은 무조건 받아야지”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캐나다는 이처럼 ‘돈의 형태’마저 규제하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그 속에는 상점의 노동, 효율, 회계의 논리가 담겨 있다.
아무리 법적으론 가능하더라도,
25센트 30개를 낸 순간 점주의 눈빛은 얼어붙을 것이다.
그리고 그는 조용히 말할 것이다.
“죄송하지만, 이건 법적으로 안 받아도 되는 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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