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상한 법률

전 세계 이상한 법률 🇮🇩 인도네시아에서 "결혼 전 투숙"은 불법!?

news7star 2025. 7. 16. 07:30

2025년에도 여전히 전 세계에는 상상조차 어려운 법률들이 존재한다.

특히 인도네시아에서는

사랑하는 연인들이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불법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이런 법이 과연 실제로 적용되느냐고? 놀랍게도 "예스"다.

실제 체포된 커플도 있으며, 단속은 은밀하게, 때로는 무섭게 이루어진다.
이 글에서는 인도네시아의 결혼 전 동거/투숙 금지법의 배경, 실제 단속 사례,

그리고 이 법이 외국인에게도 적용되는지 여부까지, 그 어느 블로그보다 깊고 자극적으로 파헤친다.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거나,

국제 연애 중인 사람이라면 반드시 끝까지 읽어야 할 충격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전 세계 이상한 법률 🇮🇩 인도네시아에서 "결혼 전 투숙"은 불법!? 현실 같은 드라마 속 충격 실화
Engin Akyurt

 

인도네시아, 사랑마저 허락받아야 하는 나라?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무슬림 국가다.

인구 약 2억 7천만 명 중 87% 이상이 이슬람교를 신봉하며,

그만큼 사회 전반에 걸쳐 보수적인 문화가 깊게 뿌리내려 있다.
2022년 인도네시아 정부는 ‘형법 개정안’(KUHP 개정판)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단순한 개정이 아니라,

현대 법제도에 대한 전면적인 '이슬람적 재해석'이라 불릴 정도로 강력한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서도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조항이 바로 다음과 같다.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함께 숙박하는 행위는 불법이며,

해당 지역 경찰은 이를 적발해 조치할 수 있다.❞

(2022년 인도네시아 KUHP 제 412조, 413조)

말 그대로,

법적으로 혼인 관계가 증명되지 않은 커플이

호텔 방 하나를 공유하면 범죄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사례 "아무도 모르게 문을 두드렸다" 

자카르타에서 체포된 20대 커플

2023년 9월, 수도 자카르타 외곽의 중급 호텔에서 20대 커플이 투숙 중 단속을 받았다.
현지 경찰은 ‘주민 신고’를 근거로 호텔 측에 투숙객 정보를 요구했고,

이 커플은 혼인 증명서를 제시하지 못해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사생활을 침해할 의도가 없다.

하지만 이 법은 시민의 도덕과 가치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해당 커플은 결국 벌금형을 받고 풀려났지만,

현지 언론에 얼굴까지 공개되며 온라인 악성댓글 폭탄을 맞았다.

 

발리에서 체포된 유럽 여행객

관광객도 예외가 아니다.

발리에서는 2024년 2월,

스웨덴 국적의 남성(30대)과 독일 여성(20대)이 커플로 투숙 중 경찰에 체포되었다.
문제는 이들이 현지 법률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두 사람은 온라인 숙소 예약 플랫폼을 통해 호텔을 예약했고,

평범하게 하루를 보낸 후 다음 날 아침 문을 열다가 경찰과 마주쳤다.

체포 당시 남성이 말한 한 마디는 인도네시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었다.

"What the hell is this? We're just tourists!"

(이게 뭔 개소리야? 우린 그냥 여행객이라고!)

이후 대사관의 개입으로 풀려났지만,

신분조사와 짐 검사, 체류기록 확인까지 받으며 강제 추방 조치가 검토되었다.

 

이 법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될까? (현지 vs 외국인)

많은 사람이 "현지인들만 해당되는 법이겠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분명히 밝혔다.

"해당 법률은 인도네시아에 체류하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된다."

특히, 호텔이 신고하지 않거나 방치하면 영업 정지 처분까지 받을 수 있어,
대부분의 호텔은 투숙 시 혼인 여부나 신분 확인을 철저히 하게 된다.

일부 고급 호텔이나 외국인 전용 리조트는 비공식적으로 '묵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디까지나 불법을 무시하는 것일 뿐, 합법은 아니다.

 

왜 이런 법이 아직 존재할까?

이 법은 단순한 문화 차이가 아니다.

인도네시아는 국가 헌법에 ‘종교 기반 도덕 질서 유지’를 명시하고 있고,

다수의 지역(특히 아체 지방)에서는 샤리아(이슬람 율법)이 병행 적용된다.

또한, 정권 유지에도 이 법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보수적 유권자의 표를 얻기 위해 정치인들이 법률 강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실제로 일부 정당은 ‘이슬람적 질서 회복’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다.

 

인도네시아 여행 예정자라면 꼭 주의하자!

여행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한 규제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해외여행 중 불필요한 오해를 피하려면 아래 사항을 꼭 기억하자.

  • 동성 친구여도, 같은 방 투숙 시 혼인 여부 확인 가능성 있음
  • 에어비앤비보다는 정식 호텔이 더 자주 단속 대상이 됨
  • 혼인 증명서나 커플 신분증을 미리 준비하면 오해 방지 가능
  • '친구'라고 해도 호텔 직원이 의심하면 경찰에 신고할 수 있음

마무리 – 사랑에도 허락이 필요한 세상

"사랑은 자유롭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렇지 않다.
문화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하지만,

개인의 자유가 법의 규제 아래 있다는 점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단순히 ‘이상한 법’으로 웃고 넘기기보다, 왜 이런 법이 존재하고,

어떤 배경과 구조에서 생겨났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현실을 모른 채 떠나는 여행은 로맨스가 아닌 재앙이 될 수 있다.

해외여행 전, 로맨스보다 더 중요한 건, 법이다.